1월 6일(월)시작되는 쿠팡의 소비자 무료반품 - 판매자 부담 비용을 계산해보면 비용이 어마어마합니다. 잘 확인해서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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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일 모레면 쿠팡 물류비용 인상 적용이 시작됩니다. 글이 다소 길어 보일 수 있고 금액 계산되는
내용들이 있어서 조금 어렵게 보이실 수도 있으나 모르고 넘어가실 경우 치명적일 수 있는 내용들이 있으니
차분하게 잘 계산해 보시면서 꼭 끝까지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1월 6일부터는 소비자의 무료반품 비용을 판매자가 부담하게 되는데 단순히 반송 회수비용만 부담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반품임에도 초기에 배송보내면서 쿠팡에 지불하는 입출고비용(풀필먼트 비용)은
회수하지 못 하고 사라지는 내용입니다. 혹시나 인지하지 못 하신 분들 계시다면 잘 확인하시고
판매가격 올리고 판매하셔서 앞으로 벌고 뒤로 까지는 일이 생기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저 반품 재입고 비용 / 600원 뒤에는 ~가 붙어 있습니다. 아래의 파란글씨 상세내역을 들어가서 살펴보면
반품 재입고 비용 300원(프로모션 종료후 600원)은 5000원 미만 제품에만 해당이 되는 것이고
맥시멈 판매가격이 20,000원 이상은 반품 재입고 비용이 1000원(프로모션 종료후 2000원)으로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20만원도 아니고 2만원 이상)
반품비에는 반품 '회수비용'과 별개로 반품 '재입고 비용'이 있습니다.
구매자로부터 물건을 픽업하여 회수해오는 비용이 반품 '회수비용'이고 그와 별개로,
쿠팡 센터에 도착하면 그걸 다시 뜯어서 앵글이나 진열대에 놓는 비용이 반품 '재입고 비용'입니다.
비용 구간을 보시면 5000원 미만이 가장 저렴한데, 솔직히 쿠팡 로켓그로스에서 1월 6일이후 5000원 미만
판매 제품의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5000원이면 물건 사이즈 - 극소형으로 해야 그나마 입출고비용 2970원(프로모션 종료후 4235원, VAT포함)
판매수수료 11.55%(VAT포함) = 577원입니다.
5000원 판매에 위 발생비용만 2970 + 577 = 3547원, 물품대를 0원에 공급받아서 판매한다하면
5000원에 팔아서 마진 1453원에 부가세 내면 1300원 정도 남을 수 있겠습니다.
그나마 프로모션 종료후 가격으로 계산해보면 판매가격 5000원, 발생비용 4235 + 577 = 4812원입니다.
그것도 5000원 '이하'가 아니라 '미만'이니까 실제 판매가는 4900원 이하일 것이니
판매가 4900원 - 4812 = 부가세 내고나면 대충 80원 남네요? 저걸 정말 이용금액이라고 표시해 놓은 걸까요?
...
그리고 가장 높은 구간의 판매가격 기준이 200만원도 아니고, 하다못해 20만원도 아니고, 2만원입니다.
무려 2만원이 넘는 판매제품을 팔면 앞으로 반품 재입고 비용 2000원(부가세 포함 2200원)을 부담해야 합니다.
표면적으로는 저렇게 300원(프로모션 종료후 600원)으로만 적혀 있어서, 그 아래 줄의 파란 글씨
상세내역으로 들어가야만 정확한 금액을 볼 수가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입출고비용에 보관료에 반품비용에 판매수수료에 거기다가 개빡치는 '광고비용'까지
합치면 2만원 밑으로 팔만한 물건 별로 없습니다. (특히 내일 모레 1월 6일 이후로는 더)
그냥 거의 대부분의 판매상품들은 반품 재입고 비용으로 2200원 내라는 것 입니다.
아니면 1월 6일 되기 전에 어떻게해서라도 돈 더 뜯어내려고 급조해서 채워넣은 것도 같습니다.
그럼 위 재입고 비용을 포함하여 쿠팡의 무료 반품비용의 판매자 부담 정책의 문제에 대해서 짚어 보겠습니다.
①쿠팡 로켓그로스 무료 반품 정책 :
로켓와우 회원들한테 반품을 무료로 하게 해주는데, 1월 6일 이후로는 그 비용들을 전부 업체에게 전가시킴.
네이버나 타 마켓들은 1~2% 내외로 발생하는 반품이 유독 쿠팡에서는 20~25%를 넘나들면서
10배가 넘도록 미친듯이 발생함.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소비자들이 정말 미친듯이 반품함.
저희는 한 주에 취소, 반품되는 금액만 3000 ~ 4000만원입니다. 진심 분노 폭발합니다.
심지어는 하자 반품이 아니라 단순변심에조차도 30일까지는 반품을 받아줘야하며
(아 쓰다보니 다시 또 개빡치네...)
30일만에 오는 반품도 빡치는데그 비용을 판매자가 부담해야 함.
②타 마켓이나 쿠팡윙 3P 판매자배송으로 판매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반 택배로 배송을 보내면 보통은
소비자가 단순 변심 반품시 아래와 같이 비용을 부담하여 반품합니다.
A) 판매자의 무료배송 서비스는 어디까지나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경우에 한해서 판매자쪽에서 배송비를
서비스 차원으로 부담하여 보내주는 것이므로, 제품 구매를 철회하고 반품을 할 때는 제품에 하자가 있지
않은 경우 초기 배송때 무료로 보내준 배송비 ⓐ2500원(이라 가정)과 보낼 때 드는 배송비 ⓑ2500원을 합친
ⓒ5000원을 동봉하여 반품하거나 판매자의 계좌로 송금을 해야만 환불이 가능하며 보통은 이와 같은 내용을
배송안내 문구로도 넣고, 각 마켓에서 반품시 소요되는 위 비용 ⓒ5000원에 대해서 안내를 해 놓음.
심지어는 이 내용들은 쿠팡 3P를 포함해서 거의 모든 마켓 자체에도 소비자를 향하여 명시되어 있고
상품등록시에 초기무료배송비용을 포함하여 총 얼마를 돌려 받아야하는지 표기해놓는 기능도 있음.
결과적으로 소비자가 구매를 하지 않고 철회를 할 경우에 판매자는 초기 무료배송비용만이라도 건질 수가 있음.
물건을 팔지 못 하게 된 것은 아쉽지만 적어도 배송비에서는 손해를 보지 않게 되므로 물건도 못 팔고
왕복 배송비만 뜯기는 억울한 일은 면하게 됨.(하자가 있는 반품의 경우는 논외)
어찌보면 초기 무료배송비 ⓐ2500원의 성격은 물품을 구매할 때 제공하는 사은품의 성격과 비슷하므로
단순변심때 이 비용마저도 돌려받지 못 한다면 맘에 안 들어 반품하는데 사은품은 내가 그대로 갖겠다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음. 예를 들어 명품 가방을 사가면서 받은 고가의 향수 사은품은 돌려주지 않고 가방만 반품하면서
가방값을 전부 달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음. 심지어 요즘은 왠만한 마켓들에서는 배송비를 무료로
결제할 수 있는 쿠폰마저도 존재하는 세상에 배송비는 무형의 상품이라 할 수 있으므로 사은품과 같다고 생각됨.
(뭐... 해석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제 생각은 위와 같습니다.)
B) 쿠팡 로켓그로스 소비자의 무료 반품 비용을 앞으로 판매자가 부담하게 될 경우에는 위 비용중 ⓐ2500원은
제외하고 소비자가 보내오는 반송-배송비용인 ⓑ2500원만을 부담하게 됨. 하지만 판매자가 부담해야 하는
이 때 발생하는 반송비용이 ⓑ비용 뿐인데도 '중형' 기준으로 6050원임.
허... 6050원 이 금액을 타자치면서 욕 튀어나옴 정말. 그냥 욕이 아니라 개 쌍욕.
(해당 비용의 내역은 아래에 순서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C) 일반 택배의 무료배송 반품비용은 ⓐ + ⓑ, 2500원 + 2500원으로 총 ⓒ5000원이 발생되며 소비자로부터
돌려받는 일반택배 타마켓과 달리 쿠팡맨이 구매자로부터 회수해오는 비용만 판매업체가 부담하면 되므로
[구매자 → 쿠팡맨 회수] 의 위 ⓑ2500원에 해당되는 비용만 판매업체가 부담하게 됨.
그런데 여기서 개어이없는 것. 그렇다면 위 내역중 원래대로라면 타 마켓에서는 소비자로부터 돌려받게 되는
초기 무료배송비용 ⓐ2500원의 행방은 어디로 가는 것인가?
위 ⓐ에 해당되는 초기 무료배송비용 2500원은 판매자의 제품이 소비자에게로 배송될 때 쿠팡 로켓그로스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발생되므로 '입출고비용' 이라는 명목으로 판매자가 쿠팡에 지불을 하게 됨.
중요한 것은 일반 택배를 이용하여 판매하는 타 마켓들과 달리 이 비용은 소비자의 단순변심으로
구매가 철회됐다해도 돌려받지도 못 하고쿠팡이 가진 채로 그대로 소멸됨. 정당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한 것에 대한 비용을 지불한 것이므로 쿠팡이 먹었다고까지 표현하기에는 살짝 과해 보일 수도 있지만,
원래대로라면 소비자가 구매를 철회하므로써 판매자가 보상받아 돌려받을 수 있는 ⓐ비용 2500원을
(심지어는 거의 모든 타 마켓들과 대한민국 판/구매자들간에서도 하나의 온라인 소비문화로 20여년이 넘게
자리잡은 것을)
쿠팡의 무료반품 정책 + 판매자에게로 전가하는 콜라보레이션으로 인해, 쿠팡 주머니로 들어간 채로
일반택배 타마켓과 달리 구매자의 단순변심 반품임에도 돌려받지 못하고 증발되는 것임.
D) 그렇다면 일반 택배배송의 경우 그 금액이 ⓐ2500원 + ⓑ2500원, 합쳐서 ⓒ5000원인데 로켓그로스에서는
위 비용으로 인해서 판매자가 얼마를 빨려야 하느냐?(내일 모레 시행되는 1월 6일 인상비용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일단 ⓐ2500원에 해당되는 풀필먼트 배송비용은 사이즈에 따라서 중형 기준으로
3950원(프로모션 종료후 5000원)에 부가세 10%가 붙으니 중형 기준 4345원(프로모션 종료후 5500원)이
ⓐ에 해당되며 돌려받지 못 하고 사라지는 매몰비용임.
문제는 ⓑ에 해당되는 2500원이 얼마냐인데, 중형 기준으로 3월 31일까지 판매가격 20,000원 이상 제품의
경우 ⓑ금액은 2832원(반품회수비용 1402원 + 반품재입고비용 1100원 + 반출비용 330원 포함 , VAT포함,
3월 31일까지)를 소비자 대신 판매자가 쿠팡에 지불해야 되는 것이고, 3월 31일 프로모션이 종료하면
중형기준 5830원(반품회수비용 3300원 + 반품재입고비용 2200원 + 반출비용 330원 포함, VAT포함)을
매 반품건마다 소비자 대신 쿠팡에 지불을 해야 됨.
쿠팡 로켓그로스에서 판매하면서 소비자가 한 건 반품을 하게되면 물품 사이즈 - 중형 기준으로 판매자는
증발되는 ⓐ비용 4345원 + 구매자로부터 회수하는 반송비용 ⓑ비용 2832원 = ⓒ7177원의 손실을 입게 됨.
프로모션이 끝나는 3월 31일부터는
ⓐ5500 + ⓑ6050 = ⓒ11550원을 → 하자제품이 아니고 정상제품이라도 소비자를 대신해서 쿠팡에
지불하는 비용이 되게 됨.
(지금 1월이니 눈깜짝할 사이입니다. 11월에 물류비용 인상 발표하고 벌써 1월 6일이 된 것처럼...)
②1월 6일(내일 모레 돌아오는 월요일)부터 물류비용이 인상되면 반품 회수비용은 사이즈에 따라 다른데
중형 기준으로 1275원(프로모션 종료후 3000원, 부가세 별도)이며, 위에 말씀드렸던
반품 재입고 비용은 20,000원 이상 기준으로 1000원(프로모션 종료후 2000원, 부가세 별도)가 붙습니다.
중형 기준으로 반품 회수 비용과 반품 재입고 비용을 합치면 1월 6일 ~ 3월 31일까지는 2275원, 부가세 포함하면
2502원 입니다. 3월 31일 이후부터는 부가세 포함 5500원입니다.
재입고 된 뒤에 반품 재판매 설정을 해놓고서 재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 기본값은 OFF상태에서 자동반출로
되어 있으며, 반품 재판매 자체가 판매가 워낙 안되니 회수후에는 반출을 한다치고 반출비용을 330원(부가세 포함)
여기에 더하겠습니다. 이렇게 들어온 건을 다시 롯데택배 등을 이용해서 착불로 받아보는데 한 박스에 여러개
들어있는 경우도 있으니 간단하게 1개당 220원(부가세 포함)으로 잡겠습니다.
그리고 위의 반품 회수-재입고 비용 5500원과 합치면 판매업체에게로 회수하기까지 반품 한 건당 6050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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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구매자 반품 신청 → ②쿠팡맨 회수하면서 회수비용 발생 → ③쿠팡 센터입고 하면서 재입고 비용 발생 →
④판매업체로 반출하면서 반출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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