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맞이하면서 > 자유게시판

다들 24년 마무리는 잘되가시나요?

연말들어 부쩍 안좋은 소식들도 많이 보이고 힘들어하시는 사장님들도 많아보이네요..(저도 물론 여기 포함이구요)

한해 마무리를 하면서 의류 셀린이가 소신껏 새로운 셀린이 혹은 셀린이 지망생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보고자 글 남겨봐요(주제 넘치는중.....ㅎㅎㅎㅎ)

여성의류를 시작하시려는 분들 특히 에이블리를 생각하시는 분들께서 참고해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파트너스 관련하여 정리해봤어요

쓰다보니 흥분해서 넘 길게 썼어요....

바쁘신분들 조심스레...뒤로 가주시면.....

혹시나 이런걸 왜 쓰고 있냐라고 물으신다면...원래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고 수다 떠는거 좋아했지만...

이걸 시작하고 사람을 못만나서 이렇게라도 떠들어봅니다(되게 히키코모리 같은 내 자신ㅠㅠㅠㅠㅠ)

일단 간략하게 제 얘기를 하자면 올해 6월부터 이쪽 바닥에 뛰어들었고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내가 미쳤지...)

자체제작부터 시작을 했습니다(내가 완전 미쳤지....22222)

뭣도 모르고 편하게 해보겠다고 프로모션 업체에 해맑게 가서 제작 의뢰했다가 샘플은 개떡같이 나오고 돈은 날리고

그제서야 정신차리고 차근차근 공부하며 원단시장 매일같이 나가서 원단 고르고

패턴실, 봉제공장, 나염 공장들 다니면서 제작을 시도하면서 돈을 날리고(내 통장은 그저 돈의 경유지일뿐...)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이 날 아는 사람이라곤 친구, 가족들 밖에 없는데 내가 만든 옷을 누가 사??

라는 매우 기특한 생각이 발동(했지만 텅장 되기 전이면 얼마나 좋았을까...ㅎ)

그래서 지금은 동대문에서 남들과 다르지않 사입을 하며 옷을 팔고 있어요

자체제작한다고 날려먹은 기간을 빼니 이제 4개월차네요ㅎㅎㅎㅎ

잘되냐구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물론...성장은 하고 있어요...(아마도요...그럴거에요....그렇게 믿어볼게요 그냥....)

뭐 여기서부터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이 궁금해하실 부분일거 같네요

왓 이즈 에이블리 파트너스???

솔직히 네이버에 검색만 해봐도 수두룩 빽빽하게 나오죠

하지만 그 글들의 공통점이 있어요

정말 기본 정보가 대다수일뿐 겪어온 사람들 혹은 이걸로 실패한 사람들(댓츠미!!!)의 내용은 그렇게 없죠

제가 느낀 점 정리해볼게요요

-파트너스

운영자금이 0원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0원이라뇨 0원히 잠들고 싶은가...

처음 운영하시려면 자금 필수입니다...상품이 업로드된 후 모든 후작업(배송, cs, 문의)는 에이블리 담당

이해하셨나요? 상품 업로드가 포인트인데...상품은 어디서 나올까요(내 지갑에서 나오지롱ㅎㅎㅎㅎㅎㅎ)

네...옷이 있어야 옷을 찍고 사진을 찍어야 상품 상세페이지를 만들고 그래야 업로드를 하고

그러려면 옷이 있어야하고 그래서 옷을 동대문에서 사야하고...

근데 옷을 사다보면 a라는 옷이 마음에 드는데 얘가 막 색상이 여섯장이고 이런데

여섯장이 다 맘에 들고 이걸 난 두 색상만 했는데 다른 마켓은 여섯 색상 다 하면 고객 뺏길거 같고...

네..이러다보면 순식간에 백만원이 사라져요(백만원이면 마라탕이 30그릇...ㅋㅋㅋㅠㅠㅠ)

파트너스의 단점이죠

신생마켓이 샘플을 처음부터 받기는 쉽지 않고 사입을 하는데 초반 사입한 의류를 내가 판매할 경로가

에이블리는 안되니 재고가 되든 쓰레기가 되든...예...

파트너스는 매출 배분이 에이블리 90프로 / 판매자 10프로

이 부분 되게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간혹 "그럼 파트너스에서 팔리면 에이블리가 이득이니까 파트너스 더 밀어주겠네"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도 그런줄 알았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느정도 자리잡은 대형 파트너스 마켓이라면 말이 다를수는 있지만

신생은 글쎄요...그러다보니 광고를 아주 필사적으로 돌리라고 필사적으로 저에게 메세지를!!!!

이렇게 제 통장에서 광고비가 호롤ㄹ로로롤로롤 빠져나갑니다

마켓들이 워낙 많다보니 초반에 광고가 없으면 노출이...뭐...네 그래서 광고비도...씁니다....

그리고 매출 분배가가 판매자가 10프로인데...

백만원 매출이면 순수익 십만원...

그럼 십만원을 벌려면 예를 들어 오만원짜리 옷이면 이십벌을 팔면 되니까 하루 이십벌?

별거없네라고 생각했어요(진짜 별거 없는 내 자신이 너무 싫다...)

자 쉽게 정리해보자면 하루 기준

광고비 1~3만원 목표순수익 10만원일 경우 일매출 130만원이 나와주시면 되겠습니다!!!!

130만원이면 에이블리 의류들 단가가 낮은걸 감안하면...

대략 40벌을 매일같이 팔면 월 300만원 정도를 버실수 있습니다!!!(라는 나의 꿈ㅎㅎ)

네 아직은 저에게 꿈만 같은 이야기에요...

하지만 조금씩 성장하면서 점차 샘플을 제공해주시는 거래처 사장님들도 꽤 늘었고

광고비도 무턱대고 흥분해서 하루에 몇십만원씩 쓰는 짓은 절대 안해요(기특하다 내 자신ㅎㅎㅎ)

모든 분들에게도 많은 고충이 있을거고 모든 마켓 운영에는 장단점이 있고

다 나름대로 각자의 힘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새로 시작하실때 아니면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실때,

유투브에 잘파는법이라며 성공한 셀러나 강의를 판매하시는 분들의 내용이 아닌

네이버든 카페든 기본 정보를 얻으시고 그 정보를 공부하시고

잘파는 법이 아닌 마켓을 운영하는 기초를 먼저 공부해보세요

잘파는건 내가 얼마나 내 마켓의 기초를 다져놨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궁금하신 부분 있으시면 뭐든 댓글로 남겨주시면 아는 선에서만큼은 답글 드릴게요!!

그럼 모든 분들 미리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5년에는 하시는 모든 일들이 꽃길만 걸으시길 바랄게요 화이팅!!